여러분은 지금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계십니까?
아마도 여러분 대부분은 Android 핸드폰
혹은 iPhone을 사용하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2011년 6월 방송통신위원회가
국회에 제출한 국감 자료를 보면
국내 스마트폰 OS는 iOS와 Android가 각각 19.9%와 70.3%로
전체 90.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한마디로 대한민국 스마트폰 사용자 100명 중 약 90명은
이 두 가지 OS 중 하나를 사용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Android 계열이 더 낫다고 힘주어 말하고,
또 어떤 사람들은 iOS 계열이 더 낫다고 눈에 불을 켭니다.
하지만 어떤 계열의 OS를 선택하건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 성향과 취향에 따른 것일 겁니다.
그런데 Android iOS도 아닌 다른 선택을 취한
나머지 10명은 누구일까요?
저희는 오히려 이 사람들이 더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서울 시내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을 한 번 찾아봤더니,
놀랍게도 이들은 비단 스마트폰이 아닌
다른 8가지 카테고리에서도
‘이도 저도 싫고’ 다른 제3의 브랜드를 선호/선택하는 경향이
매우 두드러졌습니다.
이번에는 이들에게 정치적 선호 정당을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일반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들의
‘이도 저도 싫은’ 성향은
정치 분야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조사 대상 전체를 보면 보수건 진보건
지지하는 정당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은 55.7%이고,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 둘 다 별로라는
이른바 무당파 비중이 약 33% 정도 차지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재미있게 바라본 ‘이도 싫고 저도 싫은 그룹’에서는
보수-진보 정당 모두 별로라는 응답률이
전체 평균의 2배를 넘어 약 68%에 이릅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도 저도 싫은’ 이 사람들의
정치 관심도는 가장 높다는 점입니다.
조사 대상 전체 중 국내 정치에 높은 관심이 있다는 사람은
10명 중 4명인 데 반해,
이들 그룹은 10명 중 7명이 그렇습니다.
기성 정당 지지율은 2배 이상 낮으면서,
정치적 관심은 2배 가까이 높은 이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입니까?
뿐만 아니라, 소득과 학력도 모두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월등합니다.
놀랍지 않으십니까?
저희와 함께 들어가 보겠습니다.
Minority Report Vol. 001
“좌우지간별종(左右之間別種)”
Date 2014
Tabloid size 35cm X 55cm
Printed on the paper